대우조선해양, KLDS마리타임 청산 2008년 설립 후 만성적자, 지속적 자금 지원 부담에 정리
김장환 기자공개 2014-03-14 08:28:55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2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KLDS마리타임을 청산했다.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불가피해지자 회사를 청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KLDS마리타임을 청산했다. 장기간 이어진 만성적자가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KLDS마리타임은 파나마 지역에서 벌크선을 운항하는 해운업체로 지난해부터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LDS마리타임이 기록한 매출은 52억 원에 불과하고 59억 원대 순손실을 냈다.
KLDS마리타임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8년 대한해운과 50대50 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한 곳이다. 대한해운이 2011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까지 돌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모든 지분을 짊어지게 됐다. 한쪽 회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나면 다른 쪽에서 지분을 모두 이양하기로 한 계약관계에 따라서다.
KLDS마리타임의 청산을 결정한 것은 사실상 수익성이 전무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부담만 커지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천억 원대 자금이 지원된 상황에서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에 청산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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