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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위탁운용, 누가 제일 잘했나 2013년 우수위탁사로 동양자산운용 등 3곳 선정

최욱 기자공개 2014-04-04 08:46:3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7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의 위탁운용사 가운데 동양자산운용, 한가람투자자문,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가장 뛰어난 운용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동양자산운용(국내채권형), 한가람투자자문(국내주식형),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해외주식형)을 2013년 우수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해외채권형의 경우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운용사가 없어 선정에서 제외됐다.

사학연금은 해마다 기금 증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기관을 뽑아 포상을 하고 있다. 사학연금 위탁운용팀 관계자는 "연말 기준 일임형 펀드의 운용기간이 1년 이상인 운용사만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며 "포상을 받은 위탁운용사는 정기 운용기관 평가에서도 가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채권형 부문에서는 6개의 펀드 중에서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채권1호'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동양채권1호의 수익률은 2.59%로 벤치마크보다 0.55% 포인트 높았다.

국내주식형 부문에서는 중소형주 발굴에 강점이 있는 한가람투자자문이 2년 연속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사학연금은 현재 총 30개의 국내주식형 펀드를 위탁운용 중이다. 이 가운에 '한가람중소형주2호'의 수익률이 15.36%로 가장 높았다. 벤치마크보다 8.76% 포인트 웃돌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해외주식형 부문에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돋보였다. '프랭클린템플턴글로벌사모증권5호'는 4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27.1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프랭클린템플턴글로벌사모증권5호는 주로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벤치마크보다 0.88% 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사학연금의 지난 2월 말 기준 위탁운용 자산 규모는 국내채권 7222억 원, 해외채권 666억 원, 국내주식 1조 8289억 원, 해외주식 3582억 원 등 모두 2조 9759억 원에 이른다. 전체 운용자산 11조 7864억 원 가운데 25.2%를 운용사에 맡기고 있다.

지난해 위탁운용 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했다. 해외주식만 19.61%로 선전했을 뿐 국내채권(2.17%), 해외채권(1.69%), 국내주식(2.93%)은 침체기를 겪었다. 지난해 사학연금의 전체 운용수익률은 3.94%로 최종 집계됐다.

사학연금 우수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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