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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美 워싱턴 웨스트브릿지 빌딩 매입 현대해상·농협생명·동양생명 등 공동투자…이달 중순께 딜 클로징될 듯

송광섭 기자공개 2014-02-17 08:23:35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핵심지역에 위치한 '웨스트브릿지' 빌딩을 인수한다. 해외 오피스 빌딩을 사들인 것은 지난해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갈릴레오' 빌딩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웨스트브릿지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펀드를 통해 미국 워싱턴DC 2550M 스트리트에 소재한 웨스트브릿지 빌딩 인수에 나섰다.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자산운용위원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현지 실사를 마치고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를 거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투자를 확정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빌딩의 총 인수 금액은 1900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론(대출)을 제외한 1000억 원가량이 국내에서 모집할 자금 규모다. 최대 출자자는 사학연금으로, 약 4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화재보험(300억 원), NH농협생명(200억 원), 동양생명(100억 원) 등도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웨스트브릿지 빌딩의 최대 강점에는 입지가 꼽히고 있다. 백악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미국계 법무법인 패턴보그스(Patton Boggs LLP) 등을 비롯해 다양한 법률회사들이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있다. 1976년에 준공된 만큼 건물이 상대적으로 오래됐음에도 입지가 양호하다 보니 공실률이 0%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간 기대수익률 역시 6%대에 달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금주 내로 투심위를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올해 들어 대체투자에 주력하는 만큼 큰 이견이 없는 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투자를 결정할 경우 이르면 이달 중순 모든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6월 한화자산운용이 설정한 해외 부동산펀드에 약 600억 원을 출자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갈릴레오 빌딩을 매입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장기임대 한 건물로, 현대해상화재보험, LIG손해보험, 교보생명, 신협, 수협 등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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