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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에 '뭉칫돈…지난해 순증액 추월 [인사이드 헤지펀드]2조 6655억 원대…브레인·대신·삼성운용 자금몰이 지속

신민규 기자공개 2014-04-09 08:32:04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3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에 올해 1분기 8321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전체 증가액인 7689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이어 3월에도 35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브레인자산운용의 개인고객 전용 3호 펀드 설정과 대신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꾸준한 자금몰이 영향이 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총 26개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대비 3528억 원(15.2%) 늘어난 2조 66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대비 8321억 원(45.3%)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총 7689억 원(연간 72%)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연초부터 자금이 급격히 몰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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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브로커(PBS) 순위의 변동은 없었지만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간 좁혀졌던 격차는 삼성증권이 브레인자산운용의 3호 헤지펀드 계약을 따내면서 다시 벌어졌다. 삼성증권은 계약을 맺은 펀드의 설정액이 9560억 원(35.9%)으로 업계 독보적인 선두를 지켰다. 한국투자증권은 8126억 원(30.5%)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PBS 계약규모는 지난 2월 180억 원(0.7%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밖에 대우증권이 5825억 원(21.9%), 우리투자증권이 3034억 원(11.4%), 현대증권이 109억 원(0.4%)을 기록했다.

PBS 계약건수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8개로 공동선두를 기록했고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5개, 4개로 뒤를 이었다. 현대증권은 한개에 머물렀다.

3월 설정액 증가는 브레인자산운용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설정한 3호 헤지펀드인 브레인한라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1127억 원의 자금이 몰린 영향이 컸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달 200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대신자산운용이 1083억 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삼성자산운용도 개인과 기관고객 양쪽 모두 호응을 얻으며 444억 원 증가했다. 세 운용사의 설정액 증가규모의 합이 지난달 헤지펀드 총 설정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총 설정액은 8835억 원으로 업계 선두이며 삼성자산운용이 6101억 원 규모로 그 다음이다. 대신자산운용의 설정액이 4352억 원으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설정액(3120억 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퀀트 전략 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 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에 195억 원의 자금이 들어와 948억 원 규모로 1000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해외주식 롱숏전략을 사용하는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주식롱숏전문사모자투자신탁에도 269억 원의 자금이 들어와 연초 이후 꾸준히 기관호응을 얻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경우 2개 펀드에서 총 413억 원의 설정액이 감소했지만 각각 1000억 원대 규모는 유지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정병훈 대표매니저가 KB자산운용으로 이직한 이후 줄곧 기관 환매에 시달리다 최근 펀드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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