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PB]지수형ELS '추천'…종목형ELS는 '조심'[2분기 금융시장 전망]⑧투자유망한 증권사 상품은?
송광섭 기자공개 2014-04-17 11:35:11
[편집자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장에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자산관리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키는 투자'의 길을 밝힌다.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0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금융회사 대표 프라이빗뱅커(PB)들이 2분기 가장 유망한 증권사 상품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을 꼽았다. 이 가운데 대다수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형 ELS로, 테이퍼링 이슈 등 향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머니투데이 더벨은 신개념 웰스매니지먼트(Wealth Management) 정보서비스 'theWM' 창간을 기념으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국내 금융사 소속 100인의 PB로 이루어진 자문단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0인의 PB 자문단은 국내 자산관리시장을 최일선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프라이빗뱅커(PB)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증권사 43명·은행 40명·보험사 17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금융시장 전망, 투자유망한 금융상품, 자산관리시장의 핵심 이슈 등에 대해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증권사가 판매하는 상품 중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이 ELS(55%)를 추천했다. 그 다음으로 파생결합사채(ELB) 16%, 랩 13%, 파생결합증권(DLS) 10%, 물가연동국채 3%, 전자단기사채 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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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를 선택한 PB 가운데 88%가 지수형 ELS를 추천했다. 대부분 코스피200, S&P5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50(EURO STOXX5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테이퍼링 이슈뿐 아니라 중국 구조조정 등 시장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형 ELS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ELS 다음으로는 ELB가 2분기 유망 상품으로 꼽혔다. 특히 그 중에서도 원금보장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연간 7~8%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롱숏 ELB가 많았다. 그동안 자산 50억 원 이상의 개인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금융당국이 지난달 가입제한을 대폭 낮추면서 롱숏 ELB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의 ARS(Absolute Return Swap)의 경우 지난해에만 86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달 1일 개인들을 대상으로 사모형 롱숏 ELB를 발행해 반나절 만에 190억 원을 모집했다.
증권사 랩 상품과 DLS도 적잖게 추천됐다. 랩 상품 중에서는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시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수익을 확보하는 목표전환형이, DLS 가운데는 금, 은,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원금비보장형이 많이 추천됐다. 이밖에 물가연동국채 및 전자단기사채 등도 추천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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