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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스틱, 정금공 해외진출플랫폼펀드 1차 심사 통과 4월 셋째주-넷째주 현장실사…5월 중순 경 최종 선정

이윤정 기자공개 2014-04-15 10:39:44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5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의 올해 첫 벤처투자 정기출자사업인 해외진출플랫폼펀드에 대한 위탁 운용사 1차 서류 심사 통과 운용사를 확정했다. 일정 자격 조건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입찰 참여가 실질적으로 제한된 탓에 참여 운용사가 적은 가운데 정책금융공사는 무리하게 목표한 위탁운용사 수를 채우기보다 펀드 운용에 자격 조건이 되는 쪽으로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위탁 운용사 1차 심의 결과 SBI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서류 심사 통과 운용사로 선정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달 셋째주부터 2주간에 걸쳐 2차 관문인 현장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5월 중순에 확정한다. 5월 초 노동절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연휴가 있어 프레젠테이션 일정을 5월 연휴 이후로 잡았기 때문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평가기준에 맞춰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라며 "당초 계획하고 있던 선정 위탁 운용사 수 보다 1차 서류 심사 통과 벤처캐피탈 수를 적게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 운용사 수에 연연해 하지 않았다"며 "2차 심사 역시 적합한 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해 1차 심사를 통과한 2개 운용사가 모두 뽑히거나 전부 탈락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달 1000억 원 규모의 중소·벤처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에 대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최대 3개 운용사를 선정해 평가 순위에 따라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운용사에 400억 원, 차순위 운용사에 300억 원씩 출자한다는 계획이었다.

1차 서류 심사 통과 운용사 수는 정책금융공사가 선정하고자하는 위탁 운용사 수의 2배수인 6개로 정했다. 하지만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SBI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엠벤처, 투썬인베스트먼트 등 4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책금융공사는 고심 끝에 1차 서류 심사 통과 운용사 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서류 심사에서 자격이 미달되는 후보자는 과감하게 탈락시키기로 했다. 다른 펀드와는 달리 해외진출플랫폼펀드는 일정 제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운용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다.

정책금융공사가 계획하고 있던 최소 2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운용사에 맡겨 원활한 펀드 운용이란 실익을 선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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