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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포스코엠텍 세무조사 나선다 이달초 공문 발송, 늦어도 내주 착수…사측 "통보 안받았다"

강철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4-04-18 08:17:11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7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세청이 포스코 계열 소재전문 기업인 포스코엠텍에 대한 세무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세무조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양사의 석연찮은 거래 내역을 발견해 결정된 사안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엠텍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에 지난 14일자로 세무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이달 초 발송했다. 다만 국세청은 포스코엠텍의 기간 유예 요청을 받아들여 2주 가량 조사 착수 시기를 미뤄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말 포스코엠텍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이 포스코엠텍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결정을 내린 것은 앞서 단행한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양측의 석연찮은 거래 내역을 발견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지난해 9월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3년 만에 벌어진 특별 세무조사는 당초 12월 종결될 예정이었으나 연장을 거듭한 끝에 최근에서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당시 국세청이 갑작스럽게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을 겨냥한 조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런데 포스코와 포스코엠텍의 거래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에서 특이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품목의 거래 가격이 상이한 점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별도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포스코엠텍은 특수강 제품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탈산제와 몰리브덴의 제조 및 철강제품 포장을 주업으로 하는 곳이다. 포스코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되파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연간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포스코로부터 올리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906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이 중 43%에 달하는 3912억 원을 포스코와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였다.


해당 거래내역에서 특이점이 발견돼 시작되는 조사라는 점을 볼 때 국세청은 양측의 수년간 거래내역을 샅샅이 훑어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거래에 초점을 맞춘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포스코 세무조사를 벌였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과 대구지방국세청 등 조사관을 함께 파견하는 교차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엠텍은 지난 2012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고, 소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 세무조사가 통상 4~5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점에 미루어 볼 때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 성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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