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주력사업 호조 '어닝서프라이즈' 건자재·부품소재, '쌍끌이 효과'… 2분기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행 '호재'
김시목 기자공개 2014-04-28 10:30: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5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가 주력 부문인 건자재사업과 부품소재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건자재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 그 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며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2014년 1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6864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 당기순이익 2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8%, 304% 상승했다.
LG하우시스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4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시기(1분기)에도 불구 두드러진 영업실적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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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의 1분기 고공비행은 건자재사업이 견인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45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무려 131억 원을 기록하며 188.6% 신장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주택물량과 주택 개보수 물량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창호 및 인테리어 자재 등의 매출이 급격히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익사업인 부품소재부문의 실적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부품소재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25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소재부문의 실적은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IT소재부문의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환율하락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건자재 업황이 다소 살아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며 "건자재업계의 성수기라 볼 수 있는 2분기에는 각종 호재들이 있어 실적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하우시스의 건재재사업이 이달 25일부터 시행되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효과 덕분에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효율 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업계 추세 속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건자재와 IT 업계가 성수기에 진입하는 국면인 만큼 매출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사업장에서의 실적 호전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의 해외법인들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제일 큰 규모인 미국법인은 1분기에 40억 원가량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인조대리석을 생산해 판매하는 미국법인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4%대 후반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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