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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0대 상장건설사 중 영업이익률 '으뜸' 1분기 주택사업 수익성 회복… 삼성물산도 1%p 상승

김시목 기자공개 2014-05-08 08:39: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02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10대 상장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5.7%, 3.3%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GS건설은 마이너스(-) 0.9%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개별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10%가량 늘어난 결과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5.4%) 대비 약 0.4%p 상승했다. 지난해 주택사업과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부실을 대거 반영하며 적자를 기록한 이전 분기 영업이익률과 비교해서는 수익성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 주택사업의 실적 호전이 빠르게 진행된 덕분이다. 실제 주택부문이 올해 1분기 기록한 매출총이익 비중은 대우건설 전체의 40%(845억 원) 수준이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 증가했다. 특히 고수익 부문인 자체 주택사업이 수익성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15%)과 영업이익(5%) 모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0.5%p가량 하락한 5.7%에 머물렀다. 수년간 영업이익을 갉아먹은 쿠웨이트 KOC파이프라인, UAE 보르쥬 등 해외 저가 프로젝트의 원가가 상승한 탓으로 파악된다.

매년 수익성 하락으로 고민하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1%p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103억 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612억 원) 대비 무려 80.23% 늘어났다. 최치훈 신임 사장 선임 이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은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다소 나아진 흐름을 보였다.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2.5%, 1.4%를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2% 수준으로 집계됐다.

향후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 리스크가 관리돼야 수익성이 회복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3곳 건설사 측은 모두 원가 상승분을 지난해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예년 수준의 수익을 자신하고 있다.

GS건설은 해외사업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유일하게 적자(180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561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6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지만 동일한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흑자폭이 훨씬 컸다"며 "대다수 대형 건설사들이 여전히 지난해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2분기 이후의 영업이익률 지표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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