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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원익투자, 팀버게임즈 20억 투자 MMORPG '아제라' 개발회사…연말 상용화

김세연 기자공개 2014-05-15 08:58:3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13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와 원익투자파트너스(이하 원익투자)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사인 팀버게임즈에 전격 투자했다. 지난 2012년 31억 원을 투자했던 mvp창업투자에 이어 벤처캐피탈 업계로서는 두 번째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양 사는 팀버게임즈의 전환사채(CB) 인수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등에 총 20억 원을 집행했다. 이번 투자는 개발사인 팀버게임즈에 대한 직접 투자(CB)와 상용화를 준비중인 '아제라' 게임 자체에 대한 투자(PF)로 구분돼 진행됐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보유중인 '2011 KIF-원익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총 12억 5000만 원을, 컴퍼니케이는 'KT-CKP뉴미디어투자조합'에서 7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는 영화나 공연 등과 마찬가지로 개발사 자체에 대한 투자와 게임 자체에 대한 PF 투자가 분리돼 이뤄진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지분 희석을 막을 수 있고, 투자자도 단기간에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PF투자의 수익분배 기준인 '매출 캡'은 2.5~3배 수준이며 상용화 이후 매월 매출의 30% 가량이 투자자에게 정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아제라가 월 평균 10억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원익투자와 컴퍼니케이는 매월 3억 원 씩을 정산받게 돼 상용화 이후 8개월 이내에 총 25억 원 규모의 투자 원금과 수익을 회수 할 수 있게 된다.

투자 배경에 대해 원익투자와 컴퍼니케이는 상용화를 준비중인 아제라의 개발 인력과 유료화 모델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아제라가 국내외 시장에서의 흥행 요소를 골고루 갖춘 상황에서 별다른 MMORPG 경쟁작이 드물다는 점도 투자를 이끌었다. 온라인 게임의 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강점을 갖춘 정재목 팀버게임즈 대표이사에 대한 신뢰도 한 몫 했다. 정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드물게 뛰어난 분석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유료화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원익투자 관계자는 "아제라는 이전 흥행 게임을 개발했던 핵심 인력들이 개발을 주도했다는 면에서 게임의 안정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웰메이드 게임"이라며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어 연내 상용화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퍼니케이도 "모바일 게임 라인업 강화에 나선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가 투자와 배급에 적극 나선 것도 아제라에 대한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투자 회수 시점과 관련해 양 사는 "PF투자는 상용화 이후 단기간에 가능하겠지만 회사 투자분에 대한 엑시트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팀버게임즈는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던 라이브플렉스의 '드라고나온라인'의 개발 책임 프로듀서인 정 대표와 핵심 인력들이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지난 3년간 판타지 MMORPG게임 '아제라'를 개발중인 팀버게임즈는 현재 1차 CBT를 마무리하고 2차 CBT를 준비하고 있다. 팀버게임즈는 연내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인터넷을 통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투자자금은 대부분 게임 개발과 상용화에 활용될 것"이라며 "아제라는 연말까지 국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내년이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제라 이후 스마트TV 플랫폼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온라인 게임의 스마트TV 플랫폼화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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