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지분 매각 2006년 창투업 진출 이후 8년만에 철수…팬시사업부 분할 이후 재무구조 개선 차원
이윤재 기자공개 2014-03-25 08:18: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9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구업체 바른손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지난해 팬시사업부 물적분할에 이은 두 번째 초강수다.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지분 88만 주를 금보개발과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지난 2006년 벤처캐피탈 업계 진출 이후 8년만에 사업을 정리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보통주 50만 주(지분율 33%)를 보유하던 2대 주주 금보개발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금보개발은 골프장 및 숙박업을 영위하며 한국민속촌과 남부컨트리클럽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제이코퍼레이션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김학범 대표이사가 설립한 회사다. 총 자본금 7500만 원으로 지난 2월 28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
바른손 관계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지분을 매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공시했던 것과 같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마련 차원"이라고 말했다.
바른손은 2006년 버추얼텍, 금보개발과 함께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각자 보통주 50만 주씩(지분율 33%)을 보유했다. 이후 2010년 바른손이 버추얼텍으로부터 보통주 35만 주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버추얼텍의 잔여주식 12만 주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자사주를 취득하는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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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현재 7개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951억 원이다. 이중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과 '컴퍼니케이파트너스M&A투자조합', 'KT-CKP뉴미디어투자조합' 등은 만기가 4년 이상 남았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바른손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종종 이야기가 나왔다"며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실적이 우수한 벤처캐피탈이지만 자금마련을 위해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른손은 지난해 회사의 근간이었던 팬시사업부문을 물적분할했다. 실적이 악화된 팬시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시키고, 영화와 외식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었다. 팬시사업부는 2011년 매출액 202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2012년 매출액은 188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7억 원으로 늘었다. 2013년 상반기 매출액 55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의 실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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