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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 정리한 삼성테크윈, 전화위복 가능할까 1Q 흑자 전환.. 파워시스템·SS·IMS 등 사업부 성장성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4-06-05 10:19:0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8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테크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4월 MDS 사업을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카드를 뽑아 든 상태다. 파워시스템·시큐리티솔루션(SS)·반도체장비(IMS) 등 각 사업 부문의 성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33억 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35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분기 영업적자는 삼성그룹 특별 성과급(약 210억 원)을 고려해도 어닝쇼크에 가까웠다.

지난달 초에는 실적 회복을 위해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반도체부품(MDS) 사업을 엠디에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감시장비와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등 미래 성장성이 담보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관련 자산과 부채를 모두 넘기며 사업 조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삼성테크윈의 수익성 하락은 예사롭지 않은 측면이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51억 원)에 비해선 87% 가량 급감했다. 특히 모든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도 영업이익의 감소 추세는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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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MDS 사업을 접으면서 구조적인 변화를 꾀했다"며 "하지만 실적 악화가 한 사업에 치우친 문제가 아니었던 만큼 아직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각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행히도 올해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삼성테크윈은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워시스템 사업부의 성장은 에너지 장비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그룹 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관련 장비를 삼성테크윈이 도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 공기압축기·가스압축기 납품 실적이 매출에 잡히고 있다.

SS 사업부는 자체 개발한 SOC(System On Chip)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체 칩을 보유한 만큼 제품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도 확대됐다. 네트워크 장비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데 한 몫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 실적을 이끌 히든카드는 IMS 사업부의 고속칩 마운터다. 최근 삼성테크윈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중속칩 마운터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고속칩 마운터는 판매 가격이나 수익성에서 측면에서 모두 한 수 위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됐다. 올해 IMS 사업부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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