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J&Y스타일'의 숨은 동반자 [기업 살리는 금융]③인사컨설팅 지원으로 조직 안정화 계기
안경주 기자공개 2014-06-13 08:59:24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0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 상반기 3만3000명 수준이었던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는 2010년 5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8만여 명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업자수가 증가한 만큼 폐업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쉬운 만큼 성공하는 업체보다 폐업하는 업체수도 매우 많다.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J&Y스타일'은 주목되는 회사다. 2001년 11월 설립 이후 14년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J&Y스타일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숨은 동반자는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과 J&Y스타일의 인연은 우연찮게 찾아왔다. 강정희 J&Y스타일 대표는 "최근 몇년간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조직이 급속히 확장됐다"며 "이로 인해 인사 및 조직체계를 체계화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신한은행의 '인사관리체계 진단 컨설팅'을 받으면서 조직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J&Y스타일에 대해 △급여 및 인사제도 분석 △조직체계 분석 등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직급 체계를 만들고, 성과평가 기준을 정했으며, 업무분장 체계를 확립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준을 새롭게 정했다. 그간 J&Y스타일이 성장하면서 소홀했던 인사관리체계를 다진 것이다.
|
강 대표는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놓쳤던 인사관리부문을 체계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인사·조직체제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는데 제3자의 지적(신한은행 컨설팅 결과)을 계기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은행 컨설팅이 주거래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신한은행과 J&Y스타일간 거래는 사실 전무한 수준이었다. 최근 몇년간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발생한 잉여금 관리 등에 대해 신한은행과 상담을 할 뿐 주거래 은행을 따로 있었다.
하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인사관리 문제로 고민하던 강 대표의 얘기를 들은 신한은행 지점장이 컨설팅을 받아 볼 것을 권유한 것. 결국 지난 3월13일부터 4월11일까지 컨설팅을 받고 조직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신한은행과 인연은 있었지만 주거래은행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내재되어 있던 직원들의 불만을 컨설팅을 통해 알 수 있고, 소통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조직이 안정된 만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Y스타일은 4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쇼핑몰 '분홍코끼리'를 운영하고 있다. 30~40대 여성이 주요 고객이며, 슈즈(신발)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통상 온라인 쇼핑몰의 대부분이 의류패션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백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강 대표에게 있어서 쇼핑몰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지난 2007년 금융회사인 삼성자산운용을 다니다가 잠시 휴직을 하던 중 아내가 당시 운영하던 쇼핑몰의 물류부문을 담당하면서 합류한 것. 이후 2011년 6월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J&Y스타일의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J&Y스타일은 향후 온라인 쇼핑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 로드숍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드숍 등을 통해 브랜드 등의 기반을 다지고 나면 중국 시장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잡고 있다.
강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은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로드숍 진출이나 해외진출 역시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어려울 때 문의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동반자(신한은행) 있어서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