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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지역주택조합사업 '집중' 거제 경남아너스빌 완판…"시공사 부담 완화…추가 수주 이어갈 것"

이효범 기자공개 2014-06-24 08:15:11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3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기업이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자금조달 부담이 없고 일정수준의 분양성도 확보돼 주택사업에 대한 시공사 부담을 최소화한 사업구조로 평가되고 있다.

23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에 분양을 진행 중인 거제 경남아너스빌은 지난 22일 완판됐다. 이 아파트는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명 사곡리 일대 지하2층, 지상 17~24층, 총 14개동 규모이며 총 1030가구로 구성됐다.

경남기업은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03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분양 홍보관을 개관한 지 며칠여 만에 분양을 완료해 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한 사업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시공사의 자금조달 및 미분양 발생 위험 등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사업구조로 평가된다.

집을 지으려는 무주택 가구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시공사 자금조달 부담이 들지 않고, 사업구역 규모가 작아 추진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시공사 지급보증이 불가피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구조인 셈이다.

또 미분양 위험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시행사 역할을 하는 조합원들이 분양을 받게 돼 일정수준의 분양률이 보장된다. 거제 경남아너스빌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인접한 아파트로 실제 계약자인 삼성중공업과 관계사 직원이 80%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시행사 이윤이 없고, 분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적게 발생해 건설사들이 개발·분양하는 주택에 비해 분양가도 저렴하다. 실제로 거제 경남아너스빌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80만 원(조합원 분양가 610만 원) 수준이다. 거제시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인 3.3㎡당 706만 원과 비교해도 분양가가 더 낮다.

경남기업은 거제 경남아너스빌 시공을 통해 총 1234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지급받게 된다. 시공기간이 20개월로 2개월마다 시공비의 10%가량인 120억 원을 안정적인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재 공사진행률은 30% 가량이다.

경남기업은 거제 경남아너스빌을 선례로 삼고 앞으로도 지역주택조합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조합원과의 이견만 없다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최소 조합원 분양물량이 70% 이상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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