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 '자산관리서비스' 뜬다" 이동현 하나은행 PB센터 부동산전문위원 "포트폴리오 구축이 핵심"
이효범 기자공개 2014-06-30 09:17: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4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시장에서 부동산자산관리서비스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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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인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타 선진국보다 큰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자산관리가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수준인 반면 미국은 50~60%, 일본은 60~70% 수준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이 위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불패신화에 편승한 투자 내지 투기가 만연했고, 그 달콤한 결과로 부동산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간과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부동산자산관리 핵심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분산투자)의 구축"이라고 답변했다.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그 흐름에 맞춰 전략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배치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강남 일부 지역에는 최근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빌딩 매매가격이 급등했지만 임대수익률은 2~3%에 불과할 정도로 거품이 있다"며 "오히려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눈을 돌려 시장 흐름에 대응해 부동산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3년 전 송파대로변에 빌딩을 보유한 고객으로부터 매각 의뢰를 받기도 했으나 이를 만류했다. 건물은 노후화 됐지만 향후 이 지역 부동산이 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빌딩의 가격이 두 배로 뛰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더불어 투자처 한 곳에 집중된 투자방식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재건축 투기열풍에 편승해 여러 채를 매입했던 사람들이 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가격이 추락하고 고가에 분양하고 있던 구분상가 수개를 매입했다가 임대가 안돼 쪽박만 찬 사람들의 사례 등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축에 소홀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접해왔다"며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 보여도 한 종류의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몰빵투자'는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부동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과장된 부동산 정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 똑같은 부동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을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 과장된 부동산 정보를 멀리하고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서강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대기업에 입사해 그룹 부동산 관리업무로 발령받으면서 부동산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내년이면 부동산 관련 경력 20년째를 맞이한다.
그동안 자산관리, 개발사업, 경매컨설팅, 부동산금융, 부동산시황분석, 부동산상담, 부동산세미나 강연 및 교육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를 실무 경험했고, 이론적 지식의 깊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부동산전공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 프로필
△학력
- 서강대학교 법학과 졸업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석사(부동산전공) 졸업
- 단국대학교 ‘도시계획 및 부동산학' 박사 수료
△주요경력
- (前)한화생명 금융영업사업부 부동산전문위원
- 하나은행 PB본부 부동산전문위원
△자격증
- CCIM(미국 부동산투자분석사) / 부동산디벨로퍼 / 경매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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