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코, 67억 CB 발행..BW 조기상환 대비 차원 단기차입금 448억 중 25% 올해 중 조기상환 될 BW
박제언 기자공개 2014-06-24 11:36:1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24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사업체 지엔코가 곳간 채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조기상환 청구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엔코는 한양증권을 대상으로 66억 5000만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쿠폰금리와 만기 이자율은 각각 5%다. 만기는 3년으로 주당 전환가액은 1541원이다.
지엔코는 캐주얼 브랜드 써어스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와 엘록(ELOQ) 등 의류 브랜드로 의류 판매업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실적은 매출액 268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엔코는 이익률이 다소 꺽이긴 했으나 매년 순이익을 내고 있다. 이익잉여금도 그만큼 쌓여 자기자본이 늘었다. 단기차입금이 올해 1분기 448억 원에 육박하지만 본사기준 부채비율이 55.5%밖에 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엔코는 회계상 단기차입금 부문에 BW를 포함했다. BW가 단기차입금 항목 중 25% 정도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BW의 사채를 1년 후 조기상환 청구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엔코에 남아 있는 BW는 총 110억 원 규모로 작년 6월과 8월 발행됐다. 발행대상자는 파인디앤씨와 아이엠투자증권 등으로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지엔코의 CB 발행도 조기상환 청구에 대비하는 차원이라 볼 수 있다. 1분기말 본사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분기말 44억 원을 비축하고 있다. CB 발행을 통해 70억 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한다면 조기상환 청구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셈이다.
지엔코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은 조기상환 청구에 대비를 포함 투자를 위해 미리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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