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7월 16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투자 전문회사 파인스트리트그룹의 자회사 파인스트리트인프라가 인천공항철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파인스트리트인프라는 최근 인천공항철도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파인스트리트인프라는 이를 위해 주요 기관투자가와 접촉하고 있으며 인수구조도 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펀드의 운용은 파인스트리그룹 계열사인 유경PSG자산운용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트리트인프라에는 황우곤 전 흥국증권 부사장이 대표이사 등 11명이 몸담고 있다. 황 대표는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대표 등을 역임한 인프라 투자 전문가로, 2012년 이후 대구동부순환도로 금융주선을 비롯해 6개 민자사업 재구조화 작업을 주도했다. 재구조화란 사회간접자본(SOC)의 운영방식 최소수입운영보장(MRG)에서 표준비용보전(SCS) 방식으로 변경, SOC 민간운영자에게 제공하는 수익률을 줄이는 작업이다.
인천공항철도 역시 매각작업과 동시에 운영방식을 MRG에서 SCS로 변경하는 재구조화 작업도 추진한다.
황 대표는 민자사업 재구조화 경험을 살려 이번 인천공항철도 인수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황우곤 대표는 "펀드를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입찰제안요청서(RFP) 내용을 보고 구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철도 매각주관사인 새길회계법인은 이르면 내달께 RFP를 인수 후보군에 돌릴 계획이다. KB금융그룹과 KDB금융그룹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회사가 인천공항철도 인수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수를 위해 각기 컨소시엄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라면 대부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딜"이라며 "눈 여겨 보고 있는 기관투자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철도공사(KORAIL)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부채 감축을 위해 인천공항철도 지분 88.88%를 1조 8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항철도의 운영방식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서 운영비용보전(SCS)으로 바뀌면서 민간사업자 수익률은 8.4%에서 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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