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열 KCC건설 사장, 주담대 전액 상환 115억~170억 예상 대출금 최근 갚아..오너일가 주담대 '無'
김장환 기자공개 2014-07-21 08:27:31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8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열 KCC건설 사장이 KCC 주식을 담보로 받았던 거액의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KCC 주식 10만 주를 맡기고 2012년 8월 1일 외환은행으로부터 받았던 주식담보대출(주담대)을 최근 전액 상환했다.
당시 주가를 고려하면 정 사장이 받았던 대출금은 대략 115억~1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주담대의 담보 인정비율은 40~60% 정도. 대출이 실시된 당일 KCC 주가는 28만 4500원 가량이다.
일단 201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 사장을 비롯해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등 KCC 오너 일가는 대규모 주담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외환은행에 맡겨진 주식수는 75만 5000주로 현 주가를 반영하면 4900억 원대 달하는 물량이다.
정 회장과 정몽익 사장은 앞서 2012년 8월 1일 보유 중이던 주담대를 모두 갚았다. 대출금을 갑작스럽게 갚은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상환자금은 1000억 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지난 2년여간 정몽열 사장만이 주담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정 사장이 최근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KCC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주담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KCC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담대는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자금운용 부분이기 때문에 상환 자금의 성격 등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KCC는 지분 17%를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추진 소식으로 연일 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만 해도 45만 8000원 대였던 주식이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63만 2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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