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환율 악재, 경상이익에 긍정적" [IR Briefing]영업이익 감소 불구 외화환산 평가이익 발생
권일운 기자공개 2014-07-24 08:47: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3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 측면에서 1000억 원 이상을 손해봤지만, 28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에 달하는 외화부채 탓에 상당 부분을 경상이익으로 만회했다.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LG디스플레이의 매출 대부분은 달러로 결제되고 있다"며 "2분기에만 달러/원 환율이 4%나 내린 탓에 영업이익이 1300억 원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16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 전무의 말대로 환율 변동이 급격하지 않았다면, 영업이익 규모가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김 전무는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도 "기본적으로는 2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속적인 원화강세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 하락은 외화 결제 매출을 줄임과 동시에 원자재 수입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매출원가보다 매출 측면에서 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부정적 효과가 컸다. 김 전무는 통화별 매출원가 비중에 대해서는 "달러 60%, 원 30%, 엔 10%"라고 밝혔다.
외화 자산에 비해 외화 부채가 많았다는 점은 당기손익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은 1630억 원이었지만, 상당한 규모의 외화부채 평가이익이 발생해 지난 1분기 적자였던 당기손익이 2560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김 전무는 "영업단에서 발생하는 환율의 영향이 외화부채평가 부분에서 상쇄되는 헤지 구조가 짜여 있다"며 "현재 외화부채가 28억 달러 가량 있는데, 환율이 내린 덕분에 외화환산 평가익(경상이익)이 발생해 당기손익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재고는 상반기 결산 시점에 발맞춰 대폭 떨어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재고자산은 1조 9840억 원으로 1분기(2조 1990억 원)보다 20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김 전무는 "반기말 재고를 최대한 건전하게 갖고 간다는 것이 본인의 재고운영 전략이라 2분기 재고를 1분기 대비 9%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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