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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페셜티 인센 제공' 한앤코, SK실트론에 동일 조건 내걸까 임직원에 8800만원 보상금 제공, 실트론 직원들 기대감 고조

남준우 기자공개 2025-04-22 07:56: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를 새주인으로 맞은 SK스페셜티가 최소 3년 근속을 조건으로 임직원 1인당 약 8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SK그룹이 계열사 품에서 벗어나는 임직원에게 제시한 인센티브에 한앤코도 적극 동조하면서 보상금이 높아졌다.

한앤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SK실트론 임직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SK그룹과 한앤코 모두 인력 보호에 무게추가 실린 당근을 제시한 만큼 매각설이 나왔던 처음과 달리 내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후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1인 평균 약 88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인당 약 7000만원은 SK그룹 측에서, 1800만원은 한앤코 측에서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최소 3년간 근속하는 것이 인센티브 조건이다. 핵심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직원들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함이다. 한앤코는 지난달 31일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에 인수되면 구조조정 등의 불확실성으로 핵심 인력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사모펀드들은 통상 3~5년 내에 밸류업 작업을 통해 엑시트를 진행한다. 한앤코 입장에서는 핵심 인력이 빠지면 그만큼 SK스페셜티의 가치가 훼손되는 만큼 일종의 '스테이 보너스(Stay Bonus)'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들은 SK실트론 내부 직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그룹은 몸값만 5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는 SK실트론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 70.6%다. 한앤코, IMM PE-스틱 컨소시엄 등이 예비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다.

매각설이 나왔던 초반만 하더라도 SK실트론 내부에서는 걱정 어린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이용욱 SK실트론 대표가 직접 나서서 임직원들에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메시지를 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한앤코와 SPA 체결 얘기가 나왔지만 이 대표는 한앤코를 포함해 네 곳의 인수 후보자와 저울 중이라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다만 SK스페셜티 임직원에게 지급된 인센티브 등의 내용이 공유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조조정보다는 고용 보장에 무게를 둔 내용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한앤코의 인수가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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