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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가구,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잠재적 인수 후보에 티저레터 발송‥100억 이상의 거래금액 기대

이동훈 기자공개 2014-09-19 11:42:22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0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루네오가구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20일 인수합병(M&A)관계자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협력사협의회는 보유하고 있는 보루네오가구 지분 14.71%에 대한 매각 작업에 나섰다. 회생절차가 종료된 이후 국내외 잠재적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기업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배포하며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루네오가구협력사협의회는 보루네오가구의 납품업체들로 구성된 단체다. 회생절차 진행 당시 회생채권을 출자전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번 매각은 자금을 회수하는 동시에, 보루네오가구를 정상적으로 경영할 주인 찾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매각 측에서는 지분 14.71%에 대해 100억 원 이상의 거래금액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시장 거래가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루네오가구협력사협의회는 지난 7월 24일 보호예수가 풀리자 2.09%의 지분을 장내 매각하기도 했다. 이는 인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분석된다.

주방용·사무용 가구 제조·판매업체인 보루네오가구는 한 때 매출액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 에이엘팔레트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뒤 사업 확장 등의 내홍을 겪으며 급격하게 사세가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5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 달 뒤인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고, 11월에 회생계획 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후 보루네오가구는 인천광역시 고잔동 소재의 토지와 건물 등의 유형자산을 처분하며 회생담보권 변제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일부 채권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을 유도해 채무부담을 경감시키는데 성공했다. 법원은 보루네오가구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5월에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보루네오가구 측에서는 올해 매출 1000억 원 회복과 영업손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보루네오가구는 116억 원 정도의 회생채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유형자산 처분을 통해 현금성 자산 역시 209억 원을 갖고 있어 채무변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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