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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온기에 IB 수입도 쏠쏠 …우투 최다 [thebell League Table / ECM 수수료]현대·한국證 약진 속 대우證 부진

이승연 기자공개 2014-10-01 09:57:53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2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분기 증권사 수수료 순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기업공개(IPO) 실적이 갈랐다.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발행 규모가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든 가운데 IPO 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모처럼 중·대형 IPO딜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올랐다. 증권사 26곳의 2014년 누적(1분기~3분기) 수수료 규모는 53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8곳의 증권사가 벌어들인 366억 원 보다 180억 원 정도 많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건진 곳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쏟아진 14건의 IPO 가운데 5건의 딜을 주관하며 상반기에 이어 수수료 순위 1위를 기록, 'IPO 명가' 로서의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30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4년 누적 기준 수수료 순위 1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총 14개, 1조 1017억 원의 딜을 주관한 가운데 약 99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올해 증권사 26곳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 532억 원의 1/6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 5건의 유상증자와 1건의 CB로 34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던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에만 5건의 IPO로 50억 원의 수입을 챙겼다. 여기에 3건의 유상증자 수수료가 더해지면서 총 64억 8657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올해 분기별 수입의 최대치다.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다 준 것은 바로 데브시스터즈다. 우리투자증권은 공모 규모 1431억 원의 데브시스터즈 IPO 딜을 주관하며 22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쿠쿠전자와 창해에탄올 IPO딜로 각각 9억 원, 7억 원을 벌은 데 이어 메리츠금융지주와 AK홀딩스, 동국제강의 유상증자에도 참여, 7000만 원에서 최대 9억 7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2위는 54억 원의 수수료를 건진 현대증권이 차지했다. 상반기 한국정보인증의 IPO와 JB금융지주의 유상증자로 17억 원의 수수료를 받는 데 그쳤던 현대증권은 3분기 2건의 IPO와 4건의 유상증자로 총 37억 원을 벌었다. 역시 260억 원 규모의 덕산하우징 IPO 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해당 딜로 12억 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3위는 KB투자증권이 차지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약진과 대우증권의 부진이 눈에 띈다. 상반기 수수료 순위 9위에 머물던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각각 3건의 유상증자와 IPO 딜로 26억 원 수입을 챙기며 5위로 올라섰다. 이는 상반기 수수료 9억 4165만 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7월 5145억 원 규모의 BS금융지주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10억 원의 수수료를 받은 게 가장 컸다. 감마누, 쿠쿠전자, 파버나인 등 IPO 딜 3건으로도 약 10억 원을 챙겼다.

반면 상반기 수수료 리그테이블 순위 2위로 마감했던 대우증권은 3분기 6위로 떨어졌다. 한진중공업, 동국제강 등 2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벌어들인 돈은 10억 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3분기 증권사 수수료 순위를 가른 IPO 딜은 전무했다.

수수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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