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 오너 회사 무더기 법정관리 신청 골든이엔씨·오션뷰 등 기한이익 상실…입회금 반환 차질 등 우려
길진홍 기자공개 2014-10-10 10:43:01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8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울트라건설 오너일가가 운영 중인 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보증을 제공한 울트라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기한이익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데 따른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 중인 오션뷰의 경우 입회금 반환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8일 건설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강현정 울트라건설 사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소유한 골든이엔씨, 오션뷰 그리고 계열사인 유원티비엠건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이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을 받아들이면 법정관리 틀에서 경영정상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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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신청은 울트라건설과 동시에 이뤄졌다. 금융권 대출에 보증을 제공한 울트라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기한이익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강현정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골든이엔씨는 저축은행 등에서 조달한 PF대출 302억 원에 대해 울트라건설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았다. 골프장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 2금융권에서 최초 대출을 일으켰으며 회원권 분양 차질로 수차례 만기를 연장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경기 진흥 영남 등 저축은행 4곳을 설득해 일부 대출금 만기를 간신히 3개월 연장했다. 대출 만기 연장 과정에서 울트라건설은 채무보증 부담을 떠안았다. 강현정 사장은 울트라건설 보유 지분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이엔씨는 결국 PF대출에 보증을 선 울트라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기한이익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자력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 울트라건설과 함께 법원 문을 두드렸다.
경북 영덕에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 중인 오션뷰도 사정은 비슷하다. 울트라건설로부터 PF대출 321억 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받았다. 대출만기는 오는 11월 14일(206억 원)과 29일(115억 원) 각각 잡혀 있다. 오션뷰는 골든이엔씨의 시중은행 PF대출에 대해서도 일부 보증을 섰다. 회사 지분은 강현정 사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100% 보유하고 있다.
회원권 분양구좌 수는 2013년 12월 현재 632구좌로 납입보증금이 606억 원에 달한다. 회생절차 신청으로 당분간 입회금 반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원티비엠건설은 2013년 말 기준 우리은행 대출금 23억 원에 대해 모회사인 울트라건설로부터 거래보증을 받았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울트라건설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하도급업체 어음할인 보증 부담으로 동반 부실화될 처지에 놓였다.
건설업체 신용평가 담당자는 "골든이엔씨와 오션뷰는 사실상 울트라건설 지원을 받아 간신히 버텨왔다"며 "PF대출을 수년간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끊어 연장해 오는 과정에서 금융권 상환 압박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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