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08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SK그룹 계열 SK D&D가 국내 증권업계에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D&D는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지난 7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자기자본 기준 상위 7~8곳의 하우스를 대상으로 RFP를 보냈다. 국내 1, 2위 증권사인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계열법인이 SK D&D 지분을 10% 이상 들고 있어 이번 딜에 초대받지 못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6일.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는 차주에 개별 통보되고 이후 PT(제안 설명회)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제반절차를 거치게 된다. SK D&D는 이달 내로 대표주관사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제안서에는 △조직구성 및 인력현황 등 각 하우스의 강점 △최근 트랙레코드(주관 실적) 등 IPO 수행 능력 △세일즈 및 마케팅(IR 등) 역량 △발행사 및 해당 산업분석, 시장 전망 등 상장 전략 △수수료 및 관련비용 등이 기재된다.

SK D&D의 지난해 순이익(약 77억 원) 등을 감안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총 발행주식(148만 4000주)의 25%가량을 신주로 발행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주당 공모가는 10만 원 수준.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300억 원대로 전망된다.

SK D&D는 리먼브러더스 자회사인 지케이아이디벨로프먼트와 엔에이치에스지사모투자전문회사2호(우선주 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부 지분을 쥐고 있어 공모구조에 구주매출이 낄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공모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