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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MBK 인수후 첫 시장성조달..고배당 탓? 기업어음 600억원 발행…사모펀드, 배당 부담 증가

황철 기자공개 2014-10-20 11:21:38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7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대주주인 사모펀드의 높은 배당압박으로 상반기 자금 과부족을 겪은 점이 직간접적 배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웨이는 16일 600억 원어치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과 6개월로 나눠 각각 300억 원어치씩을 발행했다. 최근 나온 기업어음 물량 중 만기가 제법 긴 편이다. 단순한 단기자금수지 매칭용이 아닌 본격적인 운영자금 용도로 풀이된다.

코웨이

코웨이는 지난해 1월 MBK파트너스에 인수 이전에도 기업어음 발행이 거의 없었다. 회사채 역시 2011년 4월 발행이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영업현금창출력이 우수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간 EBITDA 3000억 원 안팎을 창출해 왔고 영업현금흐름도 5000억 원 대에 달했다. 올 상반기 역시 에비타 1874억 원, 영업현금흐름 2138억 원을 창출했다.

지난 6월까지 코웨이의 차입금은 은행권 대출 3046억 원이 전부였다. 하지만 대주주 변경 후 대규모 배당금 지급 등으로 잉여현금은 마이너스 상태로 전환했다. 렌탈 자산에 대한 투자부담도 상존한 상태.

코웨이는 상반기에만 배당금으로 1236억 원을 지불했다. 과거 연간 배당금 약 800억 원보다 400억 원 이상 많다. 자본적 지출도 1441억 원이 발행했다. 이를 반영한 잉여현금흐름은 -54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앞으로도 사모펀드인 대주주의 높은 배당 압박은 잉여현금창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시장성 조달의 순증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기 렌탈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영업현금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어 코웨이 자체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지는 않다"라며 "투자비 회수를 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의 높은 배당 성향이 자금 흐름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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