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22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코스온의 중국 자회사에 재투자하기로 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는 보유 중인 코스온의 지분 2.92%를 62억 6800만 원에 매각했다. 코스온의 계열사인 코드코스메(CODECOSME)의 주식 취득을 위한 인수대금 확보 차원이다.
YG엔터는 작년 8월 코스온의 전환사채(CB) 5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사채의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율은 3%로 낮은 금리였다. 전환가액은 주당 5892원이었으나 코스온의 주가가 다소 하락하며, 전환가액도 주당 5784원으로 조정됐다. 사채의 만기는 오는 2016년 8월 12일이다.
이번에 YG엔터는 50억 원을 들여 CB를 보통주로 모두 전환했으나 매각한 물량은 절반인 43만 9831주(지분율 2.91%)다. 매각 단가는 주당 1만 4250원으로 총 62억 6800만 원 정도 현금을 확보했다. 이외 평가가치 63억 원 이상의 코스온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YG엔터는 코스온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돈으로 코스온의 자회사 코드코스메에 투자할 방침이다. 당초 YG엔터가 코스온의 CB를 인수한 이유로 코스온의 코드코스메 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코스온은 작년 9월 홍콩환야그룹과 합작해 코드코스메를 설립했다. 출자금 68억 원으로 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드코스메는 코스온의 중국 진출을 위한 법인이다. 코스온의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과 중국 환야그룹의 유통망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YG엔터의 코드코스메에 대한 투자 규모나 방식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온의 경우 이번 YG엔터의 주식 전환으로 부채로 잡힌 50억 원 규모 CB를 털어내는 회계 효과를 4분기에 맛보게 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채비율은 154.36% 였다. 다만 지난 9월 '현대 동양 농식품 사모투자전문회사'를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기 때문에 큰 폭의 부채비율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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