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22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그룹이 알루미늄 후판·박판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계열회사 뉴알텍을 매물로 내놨다. 이르면 다음 주에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뒤, 본격인 매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22일 M&A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뉴알텍 매각주관사 선정 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뿌렸다. 뉴알텍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삼정KPMG는 RFP 발송 대상에서 제외됐다.
포스코는 이번 주 입찰제안서를 받아 내부 검토를 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매도자 실사를 거친 뒤, 본격적인 매각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알텍은 알루미늄 압연과 압축, 냉간압연제품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갖고 있다. 2006년 대창스틸로부터 분할됐으며, 2011년에 포스코피앤에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포스코피앤에스가 지분 60.1%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창스틸이 29.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뉴알텍은 포스코가 소재사업 진출 목표를 세운 뒤 처음으로 인수한 기업이다. 포스코피앤에스는 뉴알텍 인수후 공장 설립 등을 위해 기아자동차와 개룡건설로부터 공장부지를 400억 원 가량에 인수하는 등 대규모 자금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뉴알텍은 인수 당시 연간 3만t 규모의 알루미늄 후판 및 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주로 반도체와 전자장비 금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후판 제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인수 직전인 2010년 매출액은 951억 원, 영업이익은 71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7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코피앤에스에 인수된 뒤에 오히려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813억 원으로 전년대비 14.8%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7억 원에 달했으며, EBITDA도 마이너스였다.
포스코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뉴알텍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뉴알텍 외에도 포스코특수강, 포스화인, 포스코엠텍 도시광산사업부 등의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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