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슈퍼마켓 사업 수익성 '적신호' 3년간 평행비교 분기별 영업이익률 추락 지속
신수아 기자공개 2014-11-13 08:42: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0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순히 점포수 감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풀이 꺾인 수익성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이야기다.1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슈퍼마켓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감소한 34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소비 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대비 61.2% 줄어든 47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21억 원대비 71억 원 가량 빠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부진한 점포를 일부 정리하고 규제로 인해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과 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분기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한 3445억 원, 영업이익은 55.7% 감소한 25억 원을 기록했었다.
수익성이 지난해 대비 줄곧 악화되는 상황에서 올 3분기 GS리테일 슈퍼마켓 사업의 실적은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만 증명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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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사업부의 수익 기여도 역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슈퍼마켓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차지했던 비율은 20%. 그러나 올 3분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단 9%만을 슈퍼마켓 사업부문이 이끌었다.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유통 사업은 계절적인 요인이나 연휴 등 시기별로 외부 요인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즉 매 분기별 평행비교를 통해 실적의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올 1분기·2분기·3분기를 지난 3년간 평행비교해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익률. 올 3분기의 영업이익률은 1.35%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0.06%, 2분기 0.06%인 점을 놓고 보면 마치 영업이익률이 회복된 듯한 착시현상이 보인다. 그러나 이를 지난 2012년 3분기(4.73%), 2013년 3분기(3.34%)와 비교하면 3년 만에 1/3만큼 쪼그라들었다.
상반기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2분기 역시 2012년 2분기 대비 1/3로 감소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무려 1/24로 쪼그라들었다. 사업 규모 대비 벌어들일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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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통업계는 GS슈퍼의 점포수 증가가 답보 상태에서 순감세로 돌아서자 슈퍼마켓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왔다.
한편 GS슈퍼마켓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258개. 그러나 올 3분기 말 기준 점포수는 255개로 줄어들었다. 3~4년 전만해도 2010년 205개, 2011년 230개, 2012년 254개로 매년 수 십개씩 점포수를 늘려왔었다. 지난 5년간 순증세에 있던 점포수가 올해 들어서자 처음으로 감소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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