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 OW벙커 파산 '비상' 선박유 외상대금 손실처리...법적절차 등 피해회복 방안 모색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선박유(Marine Fuel) 트레이딩업체 OW벙커(OW Bunker) 파산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업계와 OW벙커에 따르면 지난 7일 OW벙커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선박유 외상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를 연고지로하는 OW벙커는 1980년 설립된 선박연료유 트레이딩업체다. OW벙커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법인에서 1억 2500만 달러의 잠재손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OW벙커에 대한 신규 여신 지원 계획을 접었고, OW벙커는 덴마크 현지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덴마크 현지 법원은 3명의 파산관리인을 선임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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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OW벙커에 공급한 선박유 대금일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정확한 피해금액에 대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손실회복을 위해 법적조치를 비롯해 다양한 피해 회복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도 "정확한 피해규모를 추산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양사는 OW벙커 미수금 손실을, 손상차손 형태로 이번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선박유를 해운사에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OW벙커를 비롯한 트레이딩업체 거쳐 판매해왔다. OW벙커의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해외 정유업체 등은 OW벙커의 선박을 억류하는 것을 비롯해 대책마련에 부산하다.
한편 국내 해운사 일부도 OW벙커 파산으로 선박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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