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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본입찰에 단독 응찰… 740억에 낙찰

정호창 기자공개 2014-11-21 13:28:26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보유한 인천종합에너지 경영권 지분(50%)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종합에너지는 7전8기 끝에 민영화 성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1일 인천종합에너지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GS에너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전날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 매각 본입찰에 단독 응찰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 가격은 740억 원이다.

GS에너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긴 했으나 인천종합에너지 인수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인천종합에너지 3대 주주(지분율 20%)인 삼천리가 지역난방공사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GS에너지는 삼천리가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해야만 인천종합에너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조만간 삼천리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공식 질의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인천종합에너지 민영화를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올해 들어서만 공개매각 두 번, 수의계약 한 차례 등 총 세 번이나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8차 매각에서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인수후보가 단독 응찰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도 낙찰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관련업계에선 지역난방공사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웠고, 사실상 이번 8차 매각이 마지막 도전에 해당하는 만큼 매각 '예정가격'을 재산정해 거래에 나선 것이 주효해 낙찰자 선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집단에너지사업체로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냉난방 독점 공급권을 갖고 있다. 열병합 발전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초기 사업비가 큰 탓에 2011년까지는 매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0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 첫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지난해부터 비로소 제대로 된 경영실적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 2176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45억 원을 기록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세대수와 상주 인원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어 관련업계에선 인천종합에너지의 수익성이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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