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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사업다각화 전략 먹힐까 한일네트웍스, 정관상 사업목적 추가…'효율성 높일 것'

장지현 기자공개 2014-12-02 09:1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28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그룹이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 추진한 사업다각화가 성과를 내지 못하자 IT사업에서 재차 승부수를 띄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일네트웍스는 내달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6개 업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사업은 △ 전기공사 △ 기계설비 △ 정보통신 및 소방시설 공사 △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 △ 사무자동화 △ 빌딩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등이다.

한일네트웍스는 "사업목적을 추가해 향후 경영효율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일네트웍스는 몸집도 불려나가고 있다. 지난 2013년 한일정보통신을 흡수 합병해 IT사업뿐만 아니라 SI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앞서 2011년에는 코오롱베니트의 보안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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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가 한일네트웍스 밀어주기에 나선 것은 지지부진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시멘트의 레저, 반도체, IT사업 등 기타사업부의 매출은 올 상반기 1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줄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1%에서 16.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한일시멘트의 기타사업부로 분류되는 계열사는 △ 서울랜드 △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C.C.P, △ IT서비스 사업을 하는 한일네트웍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일네트웍스의 신사업 성패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외형을 키우고는 있지만, 실제 지난해 매출은 858억 원으로 전년도 885억 원 대비 되레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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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보통신 합병 당시 "한일네트웍스는 시스템 통합과 자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이른 시일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다.

서울랜드가 서울시로부터 부지사용권을 2017년까지만 보장받은 상황이고, 최근 C.C.P도 매출이 10%이상 줄어드는 등 부진에 빠지면서 앞으로 한일네트웍스의 성공이 한일시멘트그룹의 비시멘트 사업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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