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투자자문, 올 상장사 투자 '절반의 성공' 5%이상 보유 2곳 평가손실···MHL에탄올 수익은 50% 이상
김동희 기자공개 2014-12-04 08:27:03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2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DS)투자자문이 올해 상장사 주식에 직접 투자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기업 4곳 중 2곳에서 이익이 났지만 나머지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에스투자자문은 올 초부터 11월말까지 ML에탄올, 투비소프트, 제이씨케미칼, 뉴로스 등에 1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이 중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MH에탄올과 투비소프트 두 곳이다.
디에스투자자문은 지난 2월부터 MH에탄올 지분 5.57%(주식수 39만 110주)을 20억 원에 인수했다. 평균 투자단가는 주당 5235원으로 지난 4월 25일 보유지분 5%를 넘겨 지분 공시에 나섰다.
5월부터는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지난 10월 2일자로 총 31억 원을 벌어 11억 원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현재도 지분 0.84%(6만 1657주)를 보유하고 있어 전일 종가기준(주당 8200원) 5억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디에스투자자문이 올 1월 첫 5% 이상 지분 취득으로 주식 보유 현황을 보고한 투비소프트도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보유 지분은 6.12%(42만 9067주)이며 총 투자금액은 19억 원이다. 전일 종가기준 (4840원) 주식 평가금액은 20억7668만 원으로 1억 6917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평가이익이 크지 않아 현재 시점에서 회수에 나설 경우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
제이씨케미칼과 뉴로스에서는 평가손실이 컸다. 디에스투자자문은 지난 6월까지 제이씨케미칼 지분 5.31%(70만 8770주)를 인수했다. 평균 투자단가는 4075원으로 총 28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 전일 종가기준(2935원)으로 -28%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뉴로스도 마찬가지. 6월까지 총 34억 원을 투자해 지분 6.63%(36만 542주)를 매입했지만 현재 -22%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디에스투자자문 관계자는 "업종 포텐셜 등을 보고 중소형 상장사에 투자했지만 환경 변화로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업종 분석과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유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에스투자자문은 2008년 투자일임 및 투자자문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일반주식형 일임펀드에서 연 39% 수익을 거두며 투자자문사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최대주주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벤처투자를 했던 장덕수 회장으로, 지분 91.81%를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은 최근 벤처캐피탈인 디에스벤처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 피보나치·모간스탠리, '싱가포르 VCC'로 돈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