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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24일 한중바이오헬스케어조합 결성 총 374억 규모…내년초 2~3곳 투자 집행

김세연 기자공개 2014-12-16 08:32: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첫 중국 헬스케어 특화 조합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함에 따라 연내 조합결성이 가시화됐다.

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한중바이오헬스펀드'의 펀딩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 결성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결성된 금액은 374억 원 규모로 최소 결성규모인 300억 원을 넘어섰다. 한중바이오헬스펀드는 지난 6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수시 출자를 통해 120억 원을 투자했고, 중국내 사업파트너 3곳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19억 원을 출자 했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정영고 팀장이 담당한다.

한중바이오헬스펀드는 중국내 수탁검진 분야 수위 기업인 '디안진단'과의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는 점에서 성공가능성 높은 투자기업 확보와 안정적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디안진단은 중국 수탁검진 분야 1~2위를 다투는 회사로 1조 5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자랑 한다. 특히, 중국내 8000여 개 병원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유망한 한국 BT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인허가 및 영업망 확보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대상은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 일부 중국 기업이다. 특히, 현지 시장 확대를 통해 진단의료기기 분야에 특화된 기업들에 중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SV인베스트먼트는 현재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며, 조합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초 곧바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펀드 매니저인 정영고 SV인베스트먼트 팀장은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 성장성 큰 중국 시장에 진출을 위해 파트너 관계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진단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중국 시장 연착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지난 2007년 중국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투자조합 설립이후 특정 분야에 대한 첫 번째 지원이란 점에서 한중바이오헬스펀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성장성과 규모를 감안할 때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진출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복잡한 진입 규제와 장벽 해소를 위한 특화 조합 설립이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는 지난 2007년 이후 '한중협력투자조합'이나 '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 등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 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왔다.

한편, 이번 조합 결성으로 SV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조합은 총 8개로 늘어났고, 결성 총액은 2384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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