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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하나대투證, 1위 '수성'…우리銀 '약진'[M&A/인수금융]총 7건, 1조2099억 주선…지난해보다 시장 장악력은 떨어져

이동훈 기자공개 2015-01-02 09:41:5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1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2014년 국내 M&A 인수금융(Loan)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 이어 2연패다. 지난해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왕좌 수성에는 성공했다. 올해는 우리은행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5위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2014년 들어 세 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4년 국내 투자은행(IB)들이 M&A시장에 공급한 인수금융 규모는 총 5조3067억 원이다. 이중 신규 M&A로 발생한 인수금융 거래는 21건, 2조83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과거 발생한 M&A의 인수금융에 대한 차환(리파이낸싱) 거래는 9건, 2조473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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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B 중에서 가장 많은 인수금융 주관 실적을 올린 곳은 하나대투증권이다. 총 7건, 1조2099억 원의 주선 실적을 거뒀으며, 조정 점유율은 18.5%를 기록했다. 1위 자리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15건, 1조9014억 원의 주선 실적을 거두며 시장을 압도했던 모습에서는 한 발짝 물러선 성적이다.

상반기에는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으로 8000억 원의 주선 실적을 챙기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신규 M&A 인수금융 주선 실적은 650억 원(두 건)에 불과했다.

다행히 하반기에는 오릭스 컨소시엄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금융,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SC PE)가 효성패키징사업부 인수금융 등을 주선하며 신규 M&A 주선 실적을 쌓으며 이름 값을 했다.

올해 인수금융 시장에서 이슈 중 하나는 우리은행의 가파른 순위 상승이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숨에 2위 자리에 오르며 앞으로 인수금융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우리은행은 2014년 한 해 동안 총 7건, 5613억 원의 거래를 주선했다. 지난해에 비해 건수와 주선 거래 액수 모두 증가했다. 조정점유율도 지난해에는 9.1%에 그쳤지만 올해는 3.3%p 늘어난 12.4%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4건의 인수금융을 주선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3건의 거래를 추가했다. 하반기에는 대유에이텍의 위니아만도 인수금융(120억 원),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퀴티의 이노션 지분 인수금융(500억 원) 공동 주선하고, 로젠택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주선하며 실적을 거뒀다.

3위와 4위는 KDB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지키며 장기 산업금융 담당 특수 은행의 위엄을 뽑냈다. 하반기에도 효성패키징 인수, 드림파마 인수 등 대기업 계열사 거래에 인수금융을 거래를 주선하며 실적을 챙겼다.

하나은행은 올해 한진해운의 S-Oil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에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현대부산신항만 투자 관련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했고, 재영윌릭스 인수금융을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주선하기도 했다.

5위는 인수금융 전통의 강호인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2위, 올해 상반기 3위를 차지하며 2014년 연간 순위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며 신중한 투자 성향을 보였다.

6위는 ADT캡스 인수금융에서 사실상 대표 주관사 역할을 수행한 외환은행이 차지했다. 외환은행은 하반기에 스토케(STOKKE)와 유진기업 광양시멘트 사업부 리파이낸싱에 참여하며 실적을 올렸다.

올해 인수금융시장에 다크호스로 꼽히던 우리투자증권은 다소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 인수금융에서 사실상 대표 주관사 역할을 하며 실력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금융 주선을 맡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순위가 퀀텀 점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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