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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계정 모태출자 '1000억' 확정 한중 펀드에 '400억' 투입..벤처펀드 총 2000억 조성 계획

양정우 기자공개 2015-01-13 08:20: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8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올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총 1000억 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를 매칭해 결성할 벤처펀드는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에서 총 10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965억 원보다 4%가량 늘어난 규모다.

총 출자예정액 1000억 원 중에서 신규로 투입되는 예산은 500억 원이다. 신규 출자금 중 400억 원이 '한중 콘텐츠 공동펀드' 조성을 위해 쓰인다. 기획개발펀드에도 100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절반은 모태펀드가 기존에 투자했던 금액에서 회수한 자금이다. 영세기업 투자를 비롯해 영화·게임·공연 등 분야별 펀드 조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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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당연 화두는 '한중 콘텐츠 공동펀드'다. 한국에서 출자하는 400억 원을 포함해 총 2000억 원(중국 및 양국 민간 규모까지 포함)으로 조성된다. 문화펀드로서는 최초의 합작펀드다.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 영화·드라마·게임 등 문화콘텐츠 제작에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앞으로 문체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국 측과 세부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기획개발펀드는 200억 원 이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규모는 이달 말에 확정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투자를 받기 위해 대부분이 어느 정도 완성된 콘텐츠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며 "기획개발펀드는 시나리오 단계 등 제작 초기에 자금 지원이 필요할 때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모태펀드 영화계정으로 출자할 예정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00억~140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화계정 출자금은 100억 원이었다. 이달 말을 기점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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