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제도 전면 개편 추진 [글로벌콘텐츠펀드 결성 실패④]GP반납한 VC 중심으로 간담회…3월 GP 재선정
이윤정 기자공개 2014-01-27 10:13:4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4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연속 결성에 실패한 글로벌콘텐츠펀드가 제도 개선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글로벌콘텐츠펀드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업계 의견 청취를 통해 결성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개편된 제도에 따라 글로벌콘텐츠펀드 위탁운용사(GP)가 다시 선정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관계자는 24일 "글로벌콘텐츠펀드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콘텐츠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은 개편된 제도에 따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직 세부적인 개편 항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전"이라며 "시장 의견 수렴 단계"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콘텐츠펀드는 국내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문체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800억 원을 출자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니온파트너스 1호 글로벌콘텐츠펀드 이후 펀드 결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문화·콘텐츠 투자라면 내로라 하는 벤처캐피탈들이 펀드 결성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리딩인베스트먼트(現 우리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이어 CJ창업투자까지 위탁운용사 자격을 자진반납하자 문체부가 제도 보완에 나서게 된 것이다.
문체부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는 국내 문화·콘텐츠 주요 투자 기관들과 간담회를 집중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글로벌콘텐츠펀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에 대한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듣기 위해 창투사들과 간담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글로벌콘텐츠펀드 운용권을 자진 반납한 벤처캐피탈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결성 실패 요인을 파악해야 제도 개선에 대한 큰 틀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콘텐츠펀드 결성 좌절 배경으로 해외투자자 유치와 관련된 형식적인, 기술적인 문제점들이 개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펀드 결성 성사를 위해 해외투자자 유치를 고수하지 말고 국내 투자자로만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열어주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창투사별로 처한 상황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펀드 결성 실패 이유가 다양하다"며 "해외기관 출자와 관련된 부분은 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콘텐츠펀드 조성 취지가 국내 콘텐츠업체들의 해외 진출 지원이기 때문에 해외 네트워크 확보, 해외투자자 참여는 사업 설계에서 대전제"라고 말해 국내 출자만으로 펀드 결성이 허용되는 쪽으로 제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4~5월에는 글로벌콘텐츠펀드 위탁 운용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2월 초 제도 수립을 마무리 하고 2월 말에서 3월에는 위탁 운용사에 대한 공고를 내고 선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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