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수 'GTAA(Global Tactical Asset Allocation)'가 글로벌 지수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해외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블룸버그 지수로 고시되기 위한 협상을 하나대투증권과 블룸버그가 진행중이다.강충모 하나대투증권 FICC 운용실장은 13일 "하나대투증권의 지수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것과 경쟁하기 위한 지수 고시와 관련, 블룸버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중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감안, 블룸버그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강 실장은 덧붙였다.
GTAA는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2013년 4월 개발한 글로벌자산 투자지수다. S&P500과 Eurostoxx50, Nikkei225, Copper, WTI, Gold, 10yr US Treasury Note 등에 하나대투증권이 직접 투자해 산출해 내는 지수다. 하나대투 FICC 팀의 운용 성과표인 셈이다.
|
그동안의 훌륭한 성과가 글로벌 지수화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다. GTAA 지수 산출 이후 현재까지 벤치마크를 3%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100으로 시작된 GTAA 인덱스는 최근 107 수준으로 누적수익률로 계산하면 7.94% 정도가 된다. 벤치마크인 HFRX Macro/CTA 인덱스가 그 사이 4.9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적이다.
GTAA는 투자자산별 비중을 어느 정도 정해 놓고 월별로 이 비중을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95%(현금 투입 기준) 정도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면서 안정성을 기하고 있다. 해외 자산의 경우 증거금이 10% 미만이어서 실제로는 투입되지 않는 현금 자산을 채권에 투자, 일정 수준의 인컴(Income)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것.
GTAA는 하나대투증권이 발행하는 파생연계채권(DLB)의 기초지수로 활용된다. 지금까지 GTAA 기초로 발행된 DLS는 법인투자자와 개인들을 포함해 1500억원 가량 된다. 이 중 1000억원은 법인투자자로 알려졌다.
GTAA 운용 인력은 4명이다. 자산운용사 대체투자 운용 전문가인 강 실장을 비롯, 프랍데스크 출신의 김진용 차장, 회계사 신동범 과장, 주다희 사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실장은 "GTAA는 지속성이 있는 지수로 같은 기초자산으로 DLS 발행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증권사 금융상품도 마진(Margin) 싸움이 아닌 운용에 승부수를 둘 수 있는 기본이 돼준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 반덤핑관세 면한 효성중공업, 성장모멘텀 확보
- 한화에어로, 동유럽 생산 '현지화'...내년에 자금 80% 투입
- [변곡점 맞은 해운업]매각 포석?...SK해운, 몸집 줄이기 돌입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새출발' 인베니, 투자·배당이익 선순환 집중
- [에쓰오일 밸류업 점검]미래투자·수익성 저하에 줄어든 '배당인심'
- [변곡점 맞은 해운업]'HMM과 협상' SK해운, 수익성 개선 '뚜렷'
- SK엔무브의 결혼식
- 토스뱅크 청사진 '글로벌·기업'…이은미 대표 진가 발휘하나
- [보험사 CSM 점검]DB손보, 가정 변경에 1.3조 증발…잔액 증가 '거북이 걸음'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스마트저축, 비수도권 순익 1위 배경엔 '리스크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