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먼아시아인베 "중국 전문 VC 위상 재확인될 것" [K-Growth GP선정]한중 중소기업 투자경험·노하우 앞서…김진하 대표, 25년간 중국 투자 '외길'
양정우 기자공개 2015-01-19 11:43:1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이하 린드먼)가 한중 중소기업에 대한 폭넓은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사다리펀드(K-Growth 글로벌펀드)의 위탁운용사(GP) 선정을 노린다. 그동안 국내업체의 중국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왔기에 해외진출 지원은 린드먼이 가장 자신하는 분야다.린드먼은 지난 10일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에 K-Growth 글로벌펀드 결성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결성 총액은 500억~600억 원 수준이다. 유한책임출자자(LP)를 끌어들여 적어도 성장사다리펀드 출자 금액의 200%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K-Growth 글로벌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GP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네트워크 등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 진입장벽을 넘어서는 데 투자해야 한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2~5개 펀드에 총 1500억 원가량을 출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진출 지원은 린드먼이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분야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해외 자금유치와 후속 자금조달·마케팅 등에도 힘을 쏟으며 다른 벤처캐피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하나의 독자 영역을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김진하 린드먼 대표는 "설립 이후 결성한 모든 벤처조합이 중국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라며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중국에 투자해 왔고, 처음으로 한중협력펀드를 결성하는 등 최초라는 수식어도 린드먼이 가장 많이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린드먼은 '린드먼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 '한중협력투자조합', '린드먼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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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꼽고 있다. 주로 한국과 해외에서 검증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마케팅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는지도 중요하다. 인수합병(M&A)으로 산업 사이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
K-Growth 글로벌펀드의 GP로 낙점되면 김 대표가 직접 핵심운용인력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는 올해까지 25년째 중국투자 한 길을 걸어온 베테랑이다. 린드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동양그룹에서 중국투자를 담당했다. 중국 현지 네트워크와 노련한 투자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번 펀드에는 핵심운용인력으로 3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린드먼은 김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
김진하 대표는 "다른 벤처캐피탈들과 달리 해외진출 지원은 특별한 프로젝트가 아니고 우리가 늘 해오던 사업"이라며 "중소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입하는 데 풍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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