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벤처 "중화권+미국 中企 해외진출 범위 확대할 것" [K-Growth GP선정]장기간 해외 네트워크 및 노하우,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김세연 기자공개 2015-01-19 11:45: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5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하는 K-Growth 글로벌 펀드에 도전장을 내민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대만 유안타증권 자회사) 컨소시엄은 '광범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이라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전략을 내놓은 것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의 진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권역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유안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이스라엘 펀드 운용을 통해 갖춰진 엠벤처만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실제 기업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특화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엠벤처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끌기 위해서는 단순 자금 투자가 아닌 현지 규제나 제도는 물론 영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권역별 지원 네트워크를 갖춘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인 유안타아시아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지만 실제 아시아지역내 다수의 브랜치를 통해 투자기업의 밸류 업을 이끄는 전략적 투자자(SI)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인수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기업의 파이낸싱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엠벤처는 이미 2004년부터 대만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퍼시픽벤처투자조합'을 운용해 왔다. 조합이 해산 준비에 들어가며 새로운 협업을 위한 조합 결성에 나선 것이다.
2012년 이스라엘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결성한 'MaC펀드'의 성공적인 투자와 관리 역시 엠벤처만의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을 방증하고 있다. 엠벤처는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이스라엘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한국기업은 물론 이스라엘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며 중소 중견 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
엠벤처 관계자는 "이스라엘 펀드를 운용하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쪽의 투자 영역에 대한 역량을 갖춰왔다"며 "중화권을 벗어난 서구 시장에 대한 우수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펀드 운용에는 다양한 해외진출 펀드 경험을 갖춘 심민철 전무를 포함해 엠벤처 6명과 유안타아시아 인력 6명 등 총 12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각각의 다양한 전문 분야에 대한 접근을 통해 해외 진출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엠벤처는 조합 결성 이후 투자 분야를 특정화하진 않을 계획이다. 바이오와 메디컬 디바이스분야, ICT분야, 소재·부품 분야 등이 기본적인 투자 방향이 되겠지만, 해외시장내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라면 제한 없이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엠벤처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이후 이르면 1분기 중 조합 결성을 마무리하고 조기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엠벤처 고유의 해외 협력 노하우와 포트폴리오는 물론 10년 이상 이어온 유안타아시아나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국내외 중소·중견기업의 진출은 물론 의미있는 성과라는 두 가지 결실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벤처는 이번 펀드를 최소 600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분 300만 달러에 운용사(GP)인 엠벤처와 유안타아시아가 대규모 출자를 더해 빠른 결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후 유한책임회사(LP) 1~2곳의 매칭 투자를 더해 조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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