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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 구성' SK가스, 북미터미널 사업 검토 셰일가스 도입 위한 목적...터미널 사업 비중 확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1-20 08:5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6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가 셰일가스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터미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가 북미 현지에 액화천연가스(LPG) 터미널 사업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사업 방식은 현지 LPG 터미널 지분투자가 유력하고, 매물을 점검하며 투자 시기를 조율 중이다. SK가스 관계자는 "북미 셰일가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북미 터미널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LPG 터미널 확보에 나선 배경은 SK가스의 셰일가스 사업 밸류체인 구축과 맞물린다. SK가스는 2015∼2016년 북미에서 셰일가스 기반의 LPG 36만톤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통해 LPG를 원료로 연간 60만 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공장을 울산에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셰일가스 기반 LPG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산 셰일가스 기반 LPG를 울산 PDH공장으로 운송하기 위한 중간 교두보 마련 차원에서 북미 터미널 사업을 타진하는 셈이다. 셰일가스 확보(북미 현지 계약)→저장·수송(북미 터미널)→울산 PDH공장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런 SK가스 전략은 셰일가스를 직접 캐서, 국내에 들여오는 SK E&S의 사업 모델과도 흡사하다. SK E&S는 셰일가스 생산(SK E&S 현지 투자)→액화·운송(프리포트 설비 이용)→국내도입(보령LNG터미널 이용)→발전소 등으로 이어지는 셰일가스 밸류체인(LNG Value Chain Integration)을 구성했다.

한편 SK가스는 최근 들어 터미널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LPG사업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SK가스의 싱가포르법인 SK가스인터내셔널이 세계 최대 탱크터미널업체 보팍(Vopak)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터미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은 4만 톤 저장 규모의 프로판(LPG) 냉동터미널로 싱가포르 석유·화학 복합 단지가 있는 주롱섬에 건설된다.

2013년에는 ㈜지허브를 출범시켜 울산 탱크터미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허브는 49만 킬로리터 규모로, 59기의 탱크시설에 310만 배럴의 원료(UCO)·윤활유 제품(LBO,HBO)등을 저장할 수 있는 윤활유 탱크터미널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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