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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엔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대주단 구성 완료 2300억 신디케이트론 조성…이달 내에 거래 종결 예정

이동훈 기자공개 2015-02-09 09:18: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4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가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엔터)의 인수금융(Loan) 차환(리파이낸싱) 대주단 구성 작업을 완료했다. 공동 주선사인 우리은행과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은 2300억 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어피너티를 지원할 예정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선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은 최근 대주단 구성과 금액 배분 등 신디케이트론 조성 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주단은 이번 달 내에 리파이낸싱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로엔엔터 리파이낸싱 구조는 '선순위 대출 1800억 원+후순위 대출 500억 원' 형태로, 선순위 대출은 우리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후순위 대출은 현대증권이 맡기로 했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2300억 원과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 550억 원을 포함해서 2850억 원이다. 선순위 텀론은 하나자산운용의 시니어론펀드 1200억 원, 하나은행 450억 원, 한화생명 100억 원, 신한캐피탈 50억 원 씩 배분했다. 선순위 한대대출 550억 원은 우리은행이 전액 설정키로 했다. 후순위대출 참여기관은 대우증권, 신한캐피탈, KDB캐피탈 등이다.

이번 차환 대출의 금리는 선순위 4% 중반, 후순위 7% 중반 수준으로 결정됐다. 선순위 대출의 경우 금리가 전보다 50bp가량 낮아졌다. 대출 기간은 5년으로 설정됐다.

어피너티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한편 차입 규모를 확대해 에퀴티(Equity) 출자금 회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종의 '부채를 통한 자본구조 재조정(LR, leveraged recapitalization)'에 나선 셈이다. 2300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하면 1300억 원 가량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피너티는 이를 통해 SPC에 투자한 2022억 원의 에퀴티(Equity) 출자금 중 절반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리파이낸싱 거래는 어피너티와 금융권의 눈높이 맞추는 작업이 필요했다.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주선사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어피너티는 선순위 대출로만 23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2013년에 조달한 인수금융(950억 원)에 비해 대출 규모가 지나치게 증가했다는 일부 금융권의 지적을 수용해 전체금액 중 500억 원은 후순위 대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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