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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빠뮤'로 베이커리 사업 새 단장 지난해 8월 롯데브랑제리 흡수 후 '고급화 전략' 통해 수익성 제고나서

장지현 기자공개 2015-02-23 08:2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롯데제과 품에 안긴 롯데브랑제리가 베이커리 브랜드 '빠뮤'를 통해 고급화에 나섰다. 특히 시장반응에 따라 롯데마트에 있는 베이커리 '보네스빼'를 향후 '빠뮤'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16일 더벨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베이커리 브랜드 '빠뮤(PAMU)'를 런칭하고 전국 롯데마트 6개 점포에서 시험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제과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브랑제리의 지분이 롯데쇼핑에서 롯데제과로 이동한 직후부터 '고급화'로 전략을 세웠다"며 "빠뮤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최상위 브랜드 프랑가스트와 롯데마트에 들어가있는 중가형 브랜드 보네스빼의 중간에 위치한 베이커리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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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빠뮤는 롯데마트 광복점을 시작으로 용산신갈점, 구로점, 수원점, 동부산점, 제2롯데월드점 등 6곳에만 오픈이 돼있는 상태다. 현재 롯데제과는 '빠뮤' 런칭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이며 블로거 등을 통해서 간간히 브랜드를 알리는 정도의 마케팅만 진행하고 있다.

빠뮤(PAMU)는 프랑스어 빵(Pain)과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브랜드 로고 역시 프랑스 루부르 박물관을 형상화했다.

이 관계자는 "빠뮤는 실질적으로 프랑가스트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함께 사용하고, 레시피도 거의 유사하다"며 "물론 제빵사 수준 차가 있어 맛의 차이는 나지만, 대형마트 채널에서 운영되다 보니 프랑가스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길게는 5~10년 안에 현재 130여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보네스빼 매장을 대부분 '빠뮤'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롯데제과에 흡수합병된 구 베이커리 사업법인 롯데브랑제리는 지난 2011년부터 적자를 지속해왔다. 매출 역시 2011년 906억 원에서 2012년 861억 원, 2013년 846억 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반면 결손금 규모는 2011년 139억 원, 2012년 159억 원, 2013년 200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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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통업계 절대 강자인 롯데그룹은 빵 사업이 기존 유통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롯데브랑제리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지난 2000년 5월 '스위스브랑제리'로 출발한 롯데브랑제리는 그 해 10월 대주주가 스위스식품에서 롯데쇼핑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영업이나 판매에 대한 노하우도 없이 강행했던 베이커리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지난해 롯데제과가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하게 됐다. 현재 베이커리 사업부는 롯데제과 남석우 상무가 담당하고 있다.

롯데제과 홍보팀 관계자는 "빠뮤는 향후 점포수를 늘려 나가며 베이커리 사업부의 주력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보네스빼를 점차적으로 준프리미엄 브랜드인 빠뮤로 교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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