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허수영 이사, 콘텐츠 산업과 '윈-윈'하는 투자에 집중 [한국벤처캐피탈대상]유니온투자파트너스, IT·문화 융복합 아이템 '관심' -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상

신수아 기자공개 2015-03-02 08:47:43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세부 영역별로 특징이 제각각이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문화콘텐츠 시장을 폭 넓게 이해하고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선 자신만의 '혜안'이 필요하다.

영화 관련 투자·배급·마케팅을 두루 거쳐 2008년 벤처투자 업계에 뛰어든 허수영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사(사진)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뚝심있는 투자로 정평이 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지난해 '명량' '해적' '국제시장'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영화 투자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허수영 이사

허수영 이사는 26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5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최우수 심사역(문화/콘텐트부문)로 선정됐다. 영화 투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며 꾸준하게 투자한 점과 끊임없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해 온 적극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 이사는 "최근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상을 주신 것도 앞으로 보다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허 이사의 트랙레코드는 뚝심이 묻어난다. 영화부문 투자가 한편당 5억 원에서 10억 원 규모로 집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허 이사는 지난해 영화 넛잡에 5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명량(14억 원)과 국제시장(20억 원), 해적(18억 원) 등 세편의 영화에 52억 원을 투자했다. 명량과 국제시장의 관객수가 1000만을 훌쩍 넘었으며, 해적도 900만에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 두 배 넘는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명량 투자 당시, 성공 가능성을 두고 이견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판 '영웅' 스토리가 시장에 반향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믿었던 그녀는 투자를 고집했다고 한다.

허 이사는 "부분 투자자지만 의미있는 투자를 하고자 애썼다"며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작품의 사전 검토단계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발 앞서 올해 작품의 라인업을 살펴보고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투자처를 고민하고 있는 그녀는 누구보다 빠르게 산업의 흐름을 감지해낸다. 콘텐츠 분야의 투자 핵심은 '네트워크'와 끊임없는 '소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허수영 이사는 "좋은 심사역이 되기 위해서 투자한 작품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공동의 성장 방향을 모색해야한다"며 "독단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투자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이야기했다.

올해 역시 허 이사는 '유니온콘텐츠벨류업투자조합' 등을 운용하며 적극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관련 펀드 결성에 매진하는 동시에 콘텐츠 관련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만화·교육·플랫폼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에 제작 기술 등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는 허 이사의 다음 타겟이 될 전망이다.

최우수 심사역은 해당 연도 기준의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딜 소싱, 철저한 투자 심사, 확고한 투자 안목, 탁월한 수익률 등을 기록한 심사역을 선정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