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엑스레이 디텍터' 글로벌 시장 주도 [VC투자종목]대성창투 구주인수 등 VC 눈독…실적도 뛰어나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13 10:07:27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0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엑스레이 디텍터(X-ray Detector) 전문기업인 레이언스는 '인트라오랄 센서(사진, 디지털 구강 내 엑스선 영상 획득 장치)'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디지털 엑스선 영상 검출기'가 이미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힌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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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분야에서 투자처를 물색하는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레이언스에 눈독을 들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최근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통해 레이언스 구주 12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이미 레이언스에는 벤처캐피탈들의 자금이 상당 규모 투입돼 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아주IB나우 그로쓰캐피탈(PEF, 지분율 6.6%), 신한케이투세컨더리(4.1%)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를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2012년 9월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휴먼레이를 흡수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디텍터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CMOS 디텍터뿐 아니라 TFT 디텍터 등을 모두 자체 기술로 확보하면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신제품인 'PaX-i3D 스마트'를 시장에 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레이언스가 영상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고 자신하는 상품이다. 보급형 파노라마 영상촬영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 아래 제품 개발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서면서 시장에서 나왔던 호평이 실적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 레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으로 61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504억 원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84억 원을 기록해 전년(57억 원)과 비교해 47%나 급증했다. 무엇보다 수출 확대에 주력했던 전략에 따라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공급 협상을 체결한 덕분이다.
레이언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바텍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바텍도 '전산화 단층 엑스선 촬영장치(치과 진단용 디지털 파노라마 장치)'로 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될 만큼 덴탈(Dental)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업체다. 바텍은 덴탈 분야에서 다져온 기술과 노하우를 엑스레이 검출기 제조에 접목시키고 있다. 바텍이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제품 안정성이 레이언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레이언스는 올해 말 국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레이언스가 늦어도 내년 첫 번째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엑스레이 중소형 디텍터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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