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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홀딩스, 풍산 '주가부양' 안간힘 풍산 주식 0.2% 추가 매입…"주가 회복 위해 매입 지속할 것"

강철 기자공개 2015-03-12 08:44: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1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그룹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가 풍산 주식을 재차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풍산홀딩스는 풍산 주가가 목표 수준까지 오를 때까지 주식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11일 풍산에 따르면 풍산홀딩스는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약 14억 원을 투입해 풍산 주식 5만 6920주(0.2%)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를 통해 풍산홀딩스의 풍산 지분율은 34.7%에서 34.9%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식 매입은 처음이 아니다. 풍산홀딩스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걸쳐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장내에서 풍산 주식을 매입했다. 두 달 동안 사들인 주식은 37만 2401주(1.33%)로 약 100억 원이 투입했다.

풍산홀딩스는 핵심 자회사인 풍산의 주가 부양을 위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풍산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주당 3만 300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을 거듭했으나 연말 2만 5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주가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풍산의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 2월 초에는 연중 최저 수준인 2만 2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달 초 일시적으로 2만 6000원 선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다시 2만 4000원으로 내려 앉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풍산홀딩스의 매입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 지난해 9월 초 11.2%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이달 초 7.5%까지 떨어졌다. 중국 시장의 불황,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풍산의 사업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풍산홀딩스는 풍산 주가가 목표 수준까지 오를 때까지 주식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풍산 관계자는 "목표 주가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주가가 일정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 계속해서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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