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테크, 항암제 후보물질 '카리스1000' 발굴 기존 패러다임과 차별화, 혁신적 시장 기대...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점'
신수아 기자공개 2015-03-13 10:07:0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1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융합기술생명공학기업 엔솔테크가 새로운 암 전이억제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꾸준한 행보와 점진적 성과가 엔솔테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솔테크는 최근 새로운 기전의 암 전이억제 항암제 후보물질 '카리스1000'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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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테크는 관련 자료를 통해 "생명공학(BT)·정보기술(IT) 융합을 통해 발굴된 '카리스 1000'은 암의 전이에 관여하는EM T(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과정을 특이적으로 저해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한다"며 "동시에 암 세포의 항암면역 회피기전을 차단시켜 면역계가 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항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외 항암제 개발이 암 전이를 억제함으로써 생존율을 개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고 있다"며 "카리스1000처럼 암 전이억제 및 항암면역증강을 통해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동시에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암일 경우 암 덩어리를 제거하거나 감소시키고,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우선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암을 제거했으나 이후 재발되어 전신으로 전이 될 경우, 현재로서는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특암이 전이되기 시작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 국가 암 환자 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된 암환자의 생존율은 66.3%이지만 암이 전이된 환자의 생존율은 1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전이를 억제하면서 항암 효능을 가진 약물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엔솔테크가 발굴한 암 전이 억제제는 잠재적인 기대 성과가 크다"며 "이러한 매커니즘을 보유한 물질이 없었던 만큼 기존 시장과 차별화 된 혁신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엔솔테크의 개발 노력은 투자 업계의 주목을 끄는 핵심 요인이다. 엔솔테크는 지난해 국내 주요 투자자로 부터 약 46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지난 8월 지앤텍벤처투자와 네오플럭스, SL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주주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각각 15억 원, 10억 원, 21억 원을 투자했다.
앞선 관계자는 "바이오 업체의 경우 얼마나 탄탄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진척도를 보유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미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된 퇴행성디스크치료제 (브니엘 2000, YH14618)는 현재 유한양행이 국내 임상2b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엔솔테크는 정보기술(IT)을 생명공학(BT)에 접목시킨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신약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타깃 의약품 개발이 활발한 업체로, 이미 임상단계에 접어든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뿐 아니라 관절염치료제·수퍼항생제 등 개발 중인 타깃 의약품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과의 돈독한 관계가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2011년 엔솔테크는 유한양행과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당시 유한양행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전임상 및 임상 비용을 부담하고 그 대가로 전세계 판매 및 개발 권한을 갖기로 했다.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엔솔테크는 유한양행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해당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45억 원을 투자해 엔솔테크 지분 20%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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