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주식담보대출 대부분 상환 700억 원 상환…자기주식 매각 자금 활용
강철 기자공개 2015-03-17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제철 주식을 담보로 차입한 자금을 대부분 상환했다. 지난해 자기주식을 매각해 확보한 1400억 원을 활용한 것으로 관측된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 주식 205만 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차입한 1000억 원 중 700억 원을 지난해 말 상환했다.
지난해 자기주식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 1400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62만 4008주, 115만 942주씩 총 177만 4950주의 자기주식을 시간외거래로 매각해 14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작년에 자기주식을 처분하는 등 유동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대제철 주식담보대출 상환은) 통상적인 자금 운용 및 관리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로 제공한 현대제철 주식은 2013년 냉연사업부 분할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물량이다. 현대제철은 합병 당시 3123만 5309주의 신주를 발행했고, 발행 대상자였던 현대하이스코는 266만 7762주(2.29%)를 부여받았다. 취득원가는 2302억 원(주당 8만 6300원)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취득 직후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151만 8925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1000억 원을 차입했다. 현대제철 주식 외에 자기주식 110만 9115주도 함께 담보로 설정했다.
지난해 3분기 자기주식의 블록세일을 추진하면서 자기주식 대신 현대제철 주식 53만 주를 추가로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된 총 주식은 205만 주로 늘었다.
잔여 차입금 300억 원에 대해 담보로 제공된 현대제철 주식은 150만 주로, 1000억 원 차입 당시 설정한 물량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 이는 현대제철 주가의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제철의 주가는 6만 3500원으로 취득단가인 8만 6300원 대비 약 26% 떨어졌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461억 원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이 현대제철 주가 하락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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