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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18일 이사회 결의..사업-투자회사 분리 진행

박창현 기자공개 2015-03-18 15:20: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8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전문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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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상정하고, 연내 지주사 체제 전환 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분할 존속되는 투자회사는 자회사 사업 관리와 브랜드·상표권 관리 등 지주회사의 역할과 함께 투자 사업을 맡게 된다. 신설 사업회사는 기존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과 치과기자재 판매업을 영위하게 된다.

20곳이 넘는 해외 의료기자재 판매법인도 대부분 사업회사 지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있고 시장 성장성도 큰 미국법인은 지주사가 직접 경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창업자인 최규옥 대표이사 지배력이 더욱 공고히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최규옥 사장 지분율은 25%다. 특수 관계자 지분까지 모두 합쳐도 전체 보유 지분이 25.19%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업 분할 후 지주회사 유상증자와 사업회사 현물출자 절차를 진행하면 지배주주들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사업회사 지분 매수에 나설 방침이다.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일정 규모 이상 (상장사 20%, 비상장사 40%)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통상 지주회사는 사업회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지분 매입 대가로 지주회사 지분을 나눠준다.

지배 주주들의 경우,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보유 사업회사 지분을 모두 지주사 지분으로 교환한다. 반면 일반 주주들은 사업회사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에 지분 교환 참여율이 낮다. 이 괴리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주사를 전환하면 지배주주들의 지분율이 크게 올라간다.

아울러 지주사 체제 구축으로 신사업 확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사업 외에 의약 사업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997년 1월 설립됐으며 2007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국내 3곳과, 해외 21곳 등 총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386억 원과 영업이익 28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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