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PE, 프라코 IPO로 얼마 벌까 예상 밸류 1500억..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 수익 기대
한형주 기자공개 2015-04-01 10:43:4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09: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마친 자동차 부품업체 프라코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3년 하나대투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40% 지분을 취득, 2대주주로 있다. 최초 투자액이 300억 원이 안되는 가운데, 프라코가 지난해 수준의 실적만 유지해 준다면 원금의 2배를 뛰어넘는 투자수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26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라코는 최근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따라서 프라코가 상장시 공모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올해 실적이 중요하다.
2013년 기준 매출액은 2470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 당기순이익은 146억 원이다. 특히 순이익 개선세가 가파르다. 2011년만 해도 45억 원에 그치던 것이 2012년 배 이상인 98억 원으로 늘었고, 2013년에도 50% 가까이 급증했다. 2013년 순익에 피어그룹인 자동차 부품주 주가수익비율(PER) 약 10배를 단순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1500억 원에 이른다. 프라코가 공모구조를 100% 구주매출로 설정, 하나대투증권PE 보유지분만을 털어낸다고 가정시 공모금액은 500억~6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프라코는 아직 구주매출로만 공모를 진행할지, 신주모집을 섞어갈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선 하나대투PE가 지분 전량을 공모주 시장에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어디까지나 올해까지 호실적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이 우호적으로 책정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하나대투PE가 보유한 프라코 지분가치가 600억 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로 받아들여진다. 지분투자 3년 만에 원금 대비 10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도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더 좋을 것이란 판단에 이른 시점 상장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PE는 2013년 삼보모터스와 함께 일본 금형업체 아크(ARKK)로부터 프라코와 나전 지분 100%를 총 910억 원에 인수했다. 두 기업 지분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삼보홀딩스를 통해 패키지로 사들였다. 삼보모터스가 약 415억 원을 출자해 지분 60%를 취득하고, 하나대투가 300억 원에 나머지 물량을 가져가는 구조였다. 더불어 당시 인수금융(Loan)으로 200억 원을 조달한 점은 펀드 내부수익률(IRR)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대투PE는 프라코와 별도로 나전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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