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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의 아이크림' 카버코리아, 상장 추진 작년 순이익 '92억' 5배 증가... VC 투자도 받아

신민규 기자공개 2015-04-13 10:23:3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명 '이보영의 아이크림'으로 TV홈쇼핑에서 대박을 낸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 브랜드숍 에이에이치씨(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버코리아는 올해 실적을, 지켜보고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연초 벤처캐피탈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기도 했다. 아직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버코리아는 2013년만 해도 매출액 273억 원, 당기순이익 17억 원 안팎으로 실적이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 원을 넘었고, 당기순이익은 92억 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해 올해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카버코리아는 1999년 설립된 에스테틱 화장품 브랜드숍이다. 일반적인 화장품과 달리 강남 피부과나 피부관리실 등 에스테틱 전문기관에서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11년 출시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다. 2013년 이보영이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이보영의 아이크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TV홈쇼핑 판매량 톱에 올랐다. 현재 상품은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넘었다.

주름제거를 위해 소량으로 눈가에만 바르던 제품으로 인식되던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제품으로 출시해 화제가 됐다. 배우 이보영이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며 뷰티노하우를 공개하면서 2013년부터 매출이 속도를 냈다. 카버코리아는 A.H.C. 브랜드 외에 샤라샤라, 비비토, 우리꽃풀나무, 언니레시피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은 지난해 중국 쪽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내기 시작한 이후 상장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잇츠스킨을 필두로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에프앤코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 시장을 잡지 못한 스킨푸드, 에뛰드, 에이블씨엔씨는 실적이 추락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카버코리아는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효능 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점이 특징이다"라며 "이제 막 중국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잇츠스킨의 대박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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